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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5월 27일 일본해군 소위 가와다 이사오는 쓰시마 바다에서
러시아 발트함대와 해전(海戰)을 앞두고 조선 수군 제독 이순신을 떠올렸다. 
훗날 가와다 소위는 이때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에 적었다. 
"세계 제1의 해장(海將)인 이순신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인격, 전술, 발명, 통제술, 지모, 용기…. 
어느 한 가지 상찬하지 않을 것이 없다. 
마음속에 '순신, 순신'이라고 부르며 통증을 견뎌내는 용기를 끌어올렸다. 
순신의 이름은 아픔을 치유해주는 힘이 되었다."


일본군 장교가 300년 전 적군인 조선의 장수를 떠올리며 힘을 얻었다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벌어진 일일까. 
일제강점기 진해 주둔 일본해군은 매년 통영에 있는 이순신 사당 
충렬사를 찾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정작 조선에서는 이순신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때였다. 
독립운동가 박은식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에 이르렀나? 
우리 인민이 이순신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이순신전')고 한탄했다.

근대 일본에서 이순신을 다룬 첫 전기 저작은 1892년 '조선 이순신전'이다. 
저자 세키 고세이는 '징비록' 등 조선 자료를 주로 참조해 책을 썼다. 
그는 "제국 해군이 임진·정유 두 전쟁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계의 경쟁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해군부터 진흥시켜야 한다"고 적었다.

일본은 참패한 과거를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자각했다. 
1902년 해군대학 교재 '일본제국해상권력사강의'는 
이순신의 인품과 전략을 자세히 서술한다. 
"이순신은 13척의 선대를 지휘하여 조류를 이용해 포화를 퍼붓고 
독전하여… 아군은 해상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육군은 더욱 어려워졌다.
" 저자 오가사와라 나가나리 교관은 "이순신은 호담활달함과 동시에
정세치밀한 수학적 두뇌도 갖춰 전선 제조법, 진열의 변화, 
군략과 전술에 이르기까지 모두 개량해나갔다"고 평가했다.

쓰시마 해전을 승리로 이끈 도고 헤이하치로의 'T자 전술'은 
이순신의 학익진과 닮았다. 
그러나 도고가 이순신이나 학익진을 언급한 적은 없다. 
이순신에 대해 "영국 넬슨보다 훌륭한 군신(軍神)"이라고 말했다는
1964년 잡지 기사가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패전 이후 일본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는 다시 이순신에 주목했다.
그는 소설 '언덕 위의 구름' 등에서 "병사를 거느리는 재능과 전술 능력, 
그리고 충성심과 용기를 볼 때 실존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군인"이라고 썼다. 
지금도 일본 교과서는 임진왜란 서술에서 대부분 이순신을 언급한다.

일본인도 존경하는 장군이니 더 자랑스럽다는 게 아니다. 
적군인 이순신의 전략을 분석한 저들의 치밀함에 놀라고, 
우리는 과연 상대의 전략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우려하게 된다.
"한반도 정세는 중국과 일본, 서구가 각축하던 때와 비슷하다. 
남북은 갈라져 있고, 북한 핵문제가 북·미 정상회담으로 완전히 
해결될지 미지수여서 당시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저자는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일본이 본 임진왜란, 구체적 海戰 상황…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일본이 본 임진왜란을 연구한 선구적 저술로 '그들이 본 임진왜란'과
'그림이 된 임진왜란'(이상 학고재)이 있다. 
'교감·해설 징비록'(아카넷)은 일본·중국으로 전파돼 베스트셀러가 된 
'징비록'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려준다.

'천문과 지리 전략가 이순신'(시루)은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남해안 구석구석을 20년간 300여 차례 답사하고 당대의 현장을 
복원한 노작(勞作)이다.

'임진왜란 해전사'(청어람미디어)는 이순신 함대의 전술, 
실제 전투 상황을 자세히 서술한다. 
전기 저작으로는 '이순신 평전'(책문)이 있다.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이순신의 인품과 전략을 꼼꼼히 드러낸다.

일본 역사학자 기타지마 만지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경인문화사)도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서술했다.

  • ?
    고기남(병234기) 2018.05.05 10:32

    마스타님!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에 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히

    읽고갑니다,

    ~ 해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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