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딸을 낳은 해병대 간부 부부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출산장려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했다.
13일 해병대 6여단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고재완(32·남) 대위와 김민서(26·여) 중사 부부는 올해 1월 딸을 낳고 인천시 옹진군으로부터 받은 출산장려금을 최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부부는 딸의 생일인 1월 22일을 기념해 출산장려금 100만원에 사비 22만원을 보태 총 122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서해 최북단 지역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재 출산휴가 중인 김 중사는 "백령도에서 진급하고 장기복무 대상자로도 선발된 데 이어 아이까지 낳았다"며 "국민 세금으로 받은 지원금을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들을 위해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유진 해병대 6여단 공보실장(소령)은 "최근 부대 모든 간부와 군무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자율적으로 모았다"며 "백령도 내 어린이집 등지에서 방역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병혼의 정신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려운 현시점에 아름다운 미담을 보내주신 두분께
진심으로 축복을 보냅니다. 주완순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