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안전보장'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한국 해병대를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2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남조선군내부에서 오래전부터 '특수군종'이라고 우쭐렁거리는 해병대를 시기질투하고 따돌리는 현상들이 더욱 심해지고있다고 한다"면서 해병대를 연신 깎아내렸다.
이 매체는 "특히 남조선해군에서는 해병대가 해군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저들의 지시를 잘 받아먹지 않는다고 하면서 해병대로 넘어간 상륙작전지휘권을 다시 해군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떠들고 있다"면서 남남갈등을 유도했다.
이어 "남조선언론, 전문가들은 '특수군종'으로 알려진 해병대가 군내부에서 몰리고 있다. 청년들속에서도 해병대 복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TV는 “남조선 군부에서 또 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이승도 사령관은 골수까지 동족 대결에 환장한 대결광신자로서 연평도 해병대 부대장으로 있던 2010년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TV는 이어 “10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른바 초토화 계획이라는 망발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라며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무모하게 날아드는 부나비 엄지 새끼와 같다”고 비판했다.
이 사령관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부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K-9 자주포로 응사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에는 북한 매체가 2010년 연평도 포격을 거론하며 '유사시 함박도를 초토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을 직접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행동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모조리 때려잡아 괴멸시키고
잡히는 놈들은 모두 북한으로 보내야만 합니다. 대한민국의 해병대를
얕잡아 보고 망발을 하는 짓거리를 조금이라도 하지 못하도록 해서 안보에
흔들림이 있으면 않됩니다.